회사는 직원이 사표를 쓰지 않을 만큼의 월급과 휴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원은 회사에서 짤리 않을 만큼의 일과 노력을 한다.
얼마전 경기 침체로 인해 대형 IT기업들의 인력 감축에 들어갔었습니다.
1. Twitter: 50%
2. Cameo: 25%
3. Robinhood: 23%
4. Intel: 20%
5. Snapchat: 20%
6. Coinbase: 18%
7. Opendoor: 18%
8. Stripe: 14%
9. Lyft: 13%
10. Shopify: 10%
11. Meta: 1만 1천 명 감원
12. Apple: Hiring Freeze
13. Amazon: Hiring Freeze
프리랜서의 가장 큰 단점은 고용의 불안이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으며 정규직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한 고용 형태가 프리랜서의 가장 큰 단점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고용이 불안하고 정년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경기가 좋고 일자리가 넘쳐나던 시기에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되는 시대가 끝났다.
개인의 실력과 경력, 특정 문제의 해결 능력이 고용의 기준이 되는 시대다.
도태되는 사람은 더욱더 힘들어지고 경쟁력 갖춘 인재는 더욱더 수요가 높아지는 시대
자유시장경제에 이런 수요가 있는 인재는 밖으로 나오는 것이 본인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정년을 보장받던 인재들이 프리랜서의 형태로 전환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앞으로 개발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용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기업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프리랜서는 원하는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익을 분배하고 다시 해체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프리랜서는 특정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와
하고 싶은 프로젝트 선택하는 만큼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
기업은 필요 없는 인력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며
프리랜서는 특정 기간만 높은 보상을 받고 투입된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남은 기간은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다.
나는 8년 정도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본에서 일하고 있다.
프리로 전향 후, 네이버, 아마존 같은 대형 IT기업 오퍼도 받아 봤으나, 거절하기 일쑤였다.
물론 면접에 최종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만약 합격한다면 나는 온실 속 화초처럼 은퇴할 때까지
혹은 회사가 나를 해고할 때까지 한곳에 머물러 평생의 절반을 한 회사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이 싫었다.
난 회사에 억압되지 않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더 맞다.
최근 IT 회사들의 대량 해고 사태를 보며 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8년 차 프리랜서의 직업이 평탄한 것만도 아니다.
처음 프리로 전향을 해서 들어간 프로젝트에서 제대로 결과물을 내지 못해서 계약이 해지된 적도 있었다.
어떤 프로젝트를 골라서 들어가야 할 지도 막막했으며,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경험이 없던 시절 단가를 높여 매출을 올리기에만 급급한 에이전트 회사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들어간 프로젝트는 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 곤욕을 치른 경험도 다수 있다.
무작정 단가가 높아 프로젝트에 들어간 나의 책임도 크다.
이번 IT기업의 대량 해고 사태는 상황이 심각하다.
세상의 돈을 모두 흡수한, 대형 IT 회사들은 최후의 보루였지만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평생직장은 사라진 것이다.
정리해고당한 이들이 다시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에 입사하려 할까
함께 했던 동료가 해고된 회사를 남아 있는 자들은 안심하고 다시 회사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