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저에게 여전히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어려운 점을 한가지 꼽자면 바로 한자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방대한 양의 프로젝트 도큐멘트를 읽어야 하고
때로는 많은 양의 문서를 만들기도 해야 합니다.
저 같은 외국인은 어려서부터 한자를 사용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통의 일본인처럼 한자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실수를 저질렀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내가 작성한 문장이나 한자의 잘못된 표현을 내 주변 일본인들은 지적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남에게 지적하는 걸 꺼려하는 일본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기도 하고
혹은 본인이 잘못 알고 있나? 라는 생각도 갖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래전 지적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틀렸던 한자를 지적해 준 고마운 일본인 이였습니다.
너무 쉬운 한자여서 일본인 누구나가 그건 틀린 한자야 라고 알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였지만
저는 이 한자를 몇년간 사용했는지 기억 할수 없을정도로 오래 사용했었습니다.
그 지적을 해준 고마운 일본인 동료는 아니나 다를까 과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했던 경력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야 말로 아이들이 잘못된 표현이나 지식을 고쳐주는 일이 업이기에 저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해 주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나의 틀린 한자를 보고 무심고 지나쳐준 많은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친것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틀림을 지적한다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 합니다.
지적 당하는 사람을 개선하고 바로 잡아야 겠다는 작은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될수 있으면 남을 지적하는 용기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반대로 누군가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