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1280만엔 2세대 아파트 임장 후기

얼마전에 괜찮아 보이는 매물이 있어서 임장을 다녀 왔습니다.

가격이나 위치등이 꽤 마음에 들어서 바로 부동산에 자료 요청을 하고 자료를 받은 날 일이 끝나고

저녁에 임장을 다녀 왔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에 임장을 가게되면 컴컴하기 때문에 낮에 가는것이 좋지만 좀 급한 마음에 저녁에라도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영상이 어두워서 죄송합니다.

40년된 목조 아파트로 가격은 1280만 엔입니다.

위치는 사이타마 하토가야 역에서 도보로 18분 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조금 멀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2층짜리 단독 주택을 개조 해서 1층과 2층이 완전히 분리되어서 사용할수 있도록 리폼을 한것 같습니다.

출입문도 2개로 나눠져 있습니다.

건물은 2층 구조로, 1층과 2층에 각각 1DK 방이 있습니다.
각 층의 구조는 6畳(죠) 양실과 4.5畳 DK로 되어 있고, 현재 만실 상태로, 1층 2층 모두 월 5만 엔에 임대되고 있습니다.
오너체인지 물건이라 구매 즉시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표면 수익률은 약 9.4%입니다. 다만, 수도 요금이 집주인 부담으로 월 5000엔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률은 조금 더 낮아질 것 같습니다.

이 물건의 장점은 2016년에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전체 실내 도배 교체, 다다미방의 양실화, 주방과 화장실 교체, 에어컨 설치 등 상당히 많은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역에서 떨어진것 치곤 주변 환경도 좋았습니다.

편의점까지 도보 6분, 마루가메 우동가게가 도보 4분, 저렴한 페밀리레스토랑인 사이제리아, 규동이 맛있는 마쯔야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큰 쇼핑몰인 이온몰 가와구치까지 도보 23분 거리에 있어 생활하기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40년이나 된 건물이라 앞으로 수리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토지 가격입니다. 대략 전체 토지 가격이 700만엔 정도 되었습니다.

매매가격의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최소 80%가 되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대출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80%일것 같습니다.

100만엔을 깍아 1180만엔 이고 만약 대출이 90%이상 나온다면 구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현재 법인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신용금고에 전화로 대출에 대한 상담을 해봤습니다.

대략 이런 물건은 몇프로에 대출이 가능한지와 현재 신용금고에서는 부동산 대출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문전박대를 당한것 같습니다.

은행 쪽에서 물건에 대한 정보는 전혀 요구하지 않았으며 저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요구 하였고

부동산의 가치가 상당히 높지 않다면 대출이 많이 나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행 쪽에서는 건물에 가치를 측정해봐야 하는데 많은 부동산들이 대부분 오래되어서 부동산의 가치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였습니다.

계속 돌려서 이런 저런 핑계거리의 이야기를 하는것 보니 이 은행에서는 부동산 대출을 잘 안하는것 같았습니다.

이 물건을 임장하고 1주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부동산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이미 판매가 완료된것 같았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면 이런 경우를 종종 맞이하게 됩니다.

구입하려고 구입 신청서를 넣고도 구입을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팔릴만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위로를 하는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부동산은 저와의 인연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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